축구대표팀이 대구FC와의 연습경기에서도 완승했습니다.
조광래 감독은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할 대표팀의 윤곽은 잡았지만, 고민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기자】
쌀쌀한 날씨 속에서 열린 대표팀과 대구FC 간의 연습경기.
온두라스전에 결장했거나 출전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은 선수들이 조광래 감독의 눈도장을 받으려고 뛰었습니다.
절박함이 만들어낸 결과는 대표팀의 2대 0 승리.
전반 7분 윤빛가람의 결승골이 터졌고, 18분 뒤 조찬호의 추가 골이 나왔습니다.
온두라스전에 이은 또 한 번의 완승.
조광래 감독은 경기 뒤 오는 9월 시작하는 월드컵 3차 예선에 나갈 대표팀의 윤곽을 잡았다고 말했습니다.
박주영과 김보경, 이청용을 칭찬하며 온두라스전 대승을 이끈 선수들을 앞세워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할 뜻을 밝혔습니다.
다만, 수비수 2~3명은 아직 정하지 못했다며 수비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조광래 / 축구대표팀 감독
- "지금 양 사이드 포지션이 상당히 걱정이 되고 또 중앙 스토퍼 포지션에도 1명 정도 영리한 수비수가 있어야…."
대구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조광래 감독의눈도장을 받은 윤빛가람은 기성용과 이용래에게 내준 주전 미드필더 자리를 되찾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인터뷰 : 윤빛가람 /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아시안컵 이후 벤치에 있었는데 많은 자극제가 됐고 감독님께서 수비력 문제로 경기에 나가지 못한다고 말씀하셔서 그런 부분 보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 "'마지막 모의고사'는 끝났습니다. 조광래 감독은 오는 6월 초 열릴 두 차례 친선경기부터 브라질월드컵 3차 예선에 나설 대표팀을 가동합니다. MBN 뉴스 전광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