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 첫날 '코리안 돌풍'이 거셌습니다.
양용은과 최경주가 공동 3위에 오르며 상쾌하게 출발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PGA투어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
'명인열전'답게 첫날부터 멋진 샷 대결이 펼쳐졌습니다.
그중에서도 '코리안 브라더스' 최경주와 양용은의 샷이 돋보였습니다.
먼저 양용은은 '아멘코스'인 13번 홀에서 이글을 뽑아낸 것을 비롯해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곁들여 5언더파 공동 3위에 올랐습니다.
지난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세계골프계를 놀라게 했던 양용은으로서는 두 번째 메이저 왕관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최경주의 버디행진도 눈부셨습니다.
11번 홀까지는 버디와 보기를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13번 홀부터 연속 버디 쇼를 펼치며 순식간에 5타를 줄였습니다.
양용은과 함께 선두에 2타 뒤진 5언더파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첫날 선두는 유럽파가 잡았습니다.
'차세대 골프황제'로 주목받는 북아일랜드의 로리 맥길로이와 스페인의 알바로 퀴로스가 7언더파의 맹타를 휘두르며 공동 선두를 질주했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필 미켈슨은 2언더파 공동 14위에 올랐습니다.
타이거 우즈도 1언더파 공동 24위로 첫날 경기를 마쳐 2라운드에 더욱 뜨거운 열전을 예고했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