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이 라이벌 첼시전에서 짜릿한 결승골을 터트렸습니다.
박지성 골에 힘입은 맨유는 첼시를 꺾고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역시 박지성은 큰 경기에 강했습니다.
라이벌 첼시와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홈경기.
전반 43분 에르난데스의 선제골로 맨유가 기선을 잡았지만, 후반 32분 첼시의 드로그바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양팀은 1대 1로 팽팽히 맞섰습니다.
이때 박지성의 진가가 드러났습니다.
만회골을 내준지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박지성의 결승골이 터졌습니다.
라이언 긱스가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공을 내주자 박지성이 쇄도하며 강력한 슈팅으로 첼시의 골문을 갈랐습니다.
시즌 7호 골이자, 챔피언스리그 개인통산 4호 골입니다.
박지성의 결승골로 맨유는 첼시를 2대 1로 꺾고 2년 만에 4강에 진출했습니다.
경기 직후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박지성이 빅매치 골잡이임을 스스로 입증했다"며 박지성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알렉스 퍼거슨 / 맨유 감독
- "매우 힘든 경기였지만, 선수들이 모두 잘 뛰어서 승리했습니다. 첼시는 그동안 매우 경기를 잘해왔고, 우리도 못지않게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현지 언론의 호평도 쏟아졌습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한편, FC바르셀로나는 우크라이나의 샤흐타르와 8강 2차전에서 메시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 0으로 승리하고, 역시 4강에 합류했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