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왕중왕을 가리는 FA컵에서는 종종 아마추어팀이 프로팀을 꺾곤 하는데요.
K리그 전통의 강호 서울과 수원이 아마팀의 반란을 잠재우며 대회 16강에 진출했습니다.
전광열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지난해 K리그 우승팀 서울과 실업팀 용인시청 간의 FA컵 맞대결.
0대 0으로 전반전이 끝나면서 이변이 일어나는가 했지만, 서울이 후반전에 골 폭풍을 몰아치며 승리했습니다.
후반 12분 최종환의 선제골.
6분 뒤 나온 데얀의 추가 골.
후반 25분 아디와 후반 37분 데얀의 쐐기골.
서울은 4대 0으로 승리했습니다.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 "최용수 호는 화끈한 공격축구로 FA컵 16강에 오르며 K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한 3관왕의 시동을 걸었습니다."
FA컵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수원은 3부리그 격인 챌린저스리그 포천 시민축구단을 3대 1로 꺾었습니다.
주전 선수들을 대거 투입하고도 포천 골문을 열지 못해 애를 태우던 수원.
후반 16분 베르손의 오른발슛으로 골 사냥의 시동을 걸었습니다.
수원은 후반 24분 박종진의 오른발 중거리포와 32분 최성국의 프리킥 골로 달아났습니다.
포천은 후반 43분 김영중의 골로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경남·대구·광주는 하위리그 팀에 발목을 잡혔습니다.
경남은 실업팀 부산교통공사에 1대 2로 졌고, 대구도 울산 현대미포조선에 2대 3으로 패했습니다.
광주는 수원시청에 1대 2로 무너졌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