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골프가 LPGA투어 승전보를 올리는 데 또다시 실패했습니다.
대만의 청야니가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박세리가 5위에 올라 모처럼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 여자골프의 우승 침묵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LPGA 투어 시즌 10번째 대회인 스테이트 팜 클래식에 출전했지만, 또다시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한국 골프의 맏언니' 격인 박세리가 5위에 오르며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재미교포 민디 김도 공동 5위에 올랐고, 신지애는 8위에 그쳤습니다.
우승은 '대만의 박세리'로 불리는 청야니가 차지했습니다.
3라운드에서 단 한 개의 보기도 범하지 않으며 단독 선두로 뛰어오른 청야니.
최종 4라운드에서도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으며 최종합계 21언더파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청야니는 LPGA투어와 유럽투어를 포함해 시즌 4번째 우승컵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1위 자리를 확고히 했습니다.
PGA 투어에서는 연장 접전이 펼쳐졌습니다.
올해 나이 마흔 살인 미국의 해리슨 프레이저가 PGA 투어 도전 13년 만에 감격의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스페인의 로베르트 카를손과 연장 3번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생애 첫승을 신고했습니다.
PGA투어는 이번 주 목요일부터 시즌 2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을 시작합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