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 해트트릭을 기록한 염기훈을 앞세워 정규리그 8경기 만에 승리했습니다.
전북은 짜릿한 역전승으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습니다.
프로축구 소식을 전광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근 7경기에서 1무6패로 비틀거렸던 수원.
대구전도 출발은 불안했습니다.
전반 11분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선제골을 내줬습니다.
조형익의 크로스를 받은 김현성에게 헤딩골을 허용했습니다.
위기의 수원을 구한 건 염기훈이었습니다.
염기훈은 전반 14분 이용래의 패스를 받아 대구 골문을 열었습니다.
실점한 지 2분 만에 동점골을 터트리며 분위기를 탄 수원.
전반 26분 역전 결승골을 넣었습니다.
마르셀이 오장은의 도움으로 감각적인 골을 작렬했습니다.
수원은 후반 17분 대구의 추격 의지를 꺾었습니다.
오장은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동점골의 주인공 염기훈이 쐐기골로 빚어냈습니다.
염기훈은 5분 뒤 2006년 프로 데뷔 이후 개인 통산 첫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홈팬을 열광시켰습니다.
▶ 인터뷰 : 염기훈 / 수원 삼성 공격수
-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에서 세 골이나 넣어 매우 기쁩니다."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 "수원은 짜릿한 역전승으로 64일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보며 부진 탈출의 시동을 걸었습니다."
전북은 후반 43분 터진 루이스의 극적인 역전 결승골로 제주를 3대 2로 물리치며 단독 선두를 달렸습니다.
2위 포항은 상주를 4대 3으로 꺾고 전북과의 승점 차를 4점으로 유지했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