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와 남아공 소녀의 꿈같은 만남이 성사됐습니다.
6년 전 평창의 '드림 프로그램'이 인연이 됐습니다.
강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남아공 더반에 자리 잡은 평창 유치위 캠프에 뜻밖의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6년 전인 지난 2005년 평창의 '드림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남아공 소녀 타마라 제이콥스가 그 주인공입니다.
당시 13살이었던 제이콥스는 한국을 방문해서 피겨 스케이팅 교육을 받았고, 이후 남아공 대표로 활약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평창 프레젠테이션 리허설을 준비하던 김연아와 꿈같은 만남을 가졌습니다.
▶ 인터뷰 : 타마라 제이콥스 / 남아공(18세)
- "놀라운 경험입니다. 세계 최고의 피겨 선수를 만나다니! 정말로 평창이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했으면 좋겠습니다. 놀라울 뿐입니다."
역시 피겨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제이 콥스의 여동생도 '우상'이었던 김연아를 만나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첼시 제이콥스 / 남아공(9세)
- "정말 멋진 일입니다. 항상 꿈꿔오던 김연아 선수와의 만남이 이뤄지다니요. 그녀는 정말 저의 우상입니다."
동계 스포츠 확산을 위해 평창이 공약하고 8년째 운영해오는 '드림 프로그램'.
이역만리 남아공에서 꿈같은 드라마를 연출했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