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의 이승엽이 최근 6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부진에서 탈출했습니다.
이승엽은 앞으로 홈런 2개만 추가하면 2년 만에 홈런 두 자리 수를 기록합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릭스의 이승엽이 매 경기 안타를 때려내고 있습니다.
지난 2일 니혼햄전부터 정교한 방망이 맛을 보여주기 시작하더니 라쿠텐전에서는 두 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작성합니다.
이승엽은 직구는 물론 변화구도 가리지 않고 안타로 연결했습니다.
코스도 몸쪽과 바깥쪽, 낮거나 높은 볼에도 약점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들쭉날쭉한 기용에서 벗어나, 6번 타자로 안정적인 선발 출전하면서 타격 밸런스에 안정을 찾았습니다.
아쉬운 부분은 홈런입니다.
현재 8개에 머물러 퍼시픽리그 홈런부문 16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거포라는 이미지가 무색할 정도로 40타석당 1개꼴로 홈런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같은 팀 동료 T-오카다의 35타석당 1개, 홈런 1위를 달리는 나카무라의 12.6타석당 1개보다 뒤지는 기록입니다.
사실상 홈런왕의 꿈은 멀어졌지만, 이승엽은 2년 만에 두자릿수 홈런 복귀를 노립니다.
오릭스는 최근 10경기에서 9승 1무를 기록하면서 퍼시픽리그 3위에 올랐습니다.
오릭스가 플레이오프인 클라이막스 시리즈에 진출한다면 큰 경기에 강한 이승엽의 한 방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부상과 계속된 부진으로 신음했던 이승엽은 '깜짝 부활'이 아닌 '완벽부활'을 꿈꾸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korea8@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