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SK가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이호준이 연장 11회 극적인 끝내기 안타를 기록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2대 2로 팽팽히 맞선 연장 11회.
2사 만루 2스트라이크 3볼의 풀카운트에서 SK 이호준이 한기주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려냅니다.
4시간 가까이 펼쳐진 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은 끝내기 안타였습니다.
SK가 이호준의 끝내기 안타로 KIA를 제압하고 준플레이오프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 인터뷰 : 이호준 / SK 타자
- "두 번째 찬스가 왔을 때 어떡해서든 끝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감독님이 대담하게 자신 있게 쳐라, 못 쳐도 좋으니 자신 있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해서…"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습니다.
1회 초 선두타자 이용규의 중전안타와 나지완의 우전안타로 앞섰습니다.
5회에는 최희섭의 좌월 홈런으로 추가점을 얻었습니다.
지난해 챔피언 SK의 뒷심은 대단했습니다.
5회 말 박재상의 3루타로 1점을 만회한 뒤 7회 대타 안치용의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연장 11회 KIA 마무리 한기주를 무너뜨리고 역전승으로 승부를 마감했습니다.
▶ 인터뷰 : 이만수 / SK 감독
- "우리 좋은 선수들이 가을의 사나이기 때문에 저희가 좋은 성적으로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1승 1패를 기록한 SK와 KIA는 광주에서 3, 4차전을 치르게 됩니다.
▶ 스탠딩 : 이상주 / 기자
- "승부는 1승1패로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KIA가 쫓기는 입장이 됐습니다. 리버스 스윕의 대가 SK가 어떤 기적을 만들어낼지 기대됩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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