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타자' 이승엽이 8년간의 일본 생활을 끝내고 귀국했습니다.
친정팀 삼성에 복귀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승엽이 환하게 웃으며 입국장에 들어섭니다.
기자들의 취재 요구가 성가실 법도 하지만 흔쾌히 응합니다.
쏟아지는 '카메라 세례'도 싫지 않은 표정입니다.
▶ 인터뷰 : 이승엽 / 전 오릭스 타자
- "홀가분합니다. 8년간의 외국생활을 마무리했기 때문에 아쉽기보다는 시원하고 또 내년에는 다른 팀 옷을 입어야 하기 때문에 설렘도 있습니다."
이승엽은 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국내 모든 구단과 입단 협상을 할 수 있지만 머릿속에는 친정팀 삼성뿐입니다.
▶ 인터뷰 : 이승엽 / 전 오릭스 타자
- "협상을 하면서 삼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죠. 제가 태어난 곳이고, 제가 뛰었던 곳이고 많은 도움을 받았으니까."
이승엽의 목표는 양준혁이 가진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우는 것입니다.
일본 진출 전인 2003년까지 홈런 324개를 쳐 양준혁의 기록과 27개 차입니다.
▶ 인터뷰 : 이승엽 / 전 오릭스 타자
- "제가 할 수 있는 건 이제 개인적으로는 홈런 기록밖에 없지 않나. 30개가 조금 안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홈런 기록은 한번 해 보고 싶네요."
'국민타자'의 복귀로 내년 한국 프로야구는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hwany@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