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여섯, 운동선수로서는 적지 않은 나이인데요.
75년생 동갑내기 야구선수인 조인성과 임경완이 SK에 새 둥지를 틀고 화려한 비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LG의 안방마님 조인성과 롯데 불펜의 중추역할을 담당했던 임경완, 이들이 입은 줄무늬 유니폼은 더는 볼 수 없습니다.
98년에 데뷔해 14년간 한 팀에서만 뛴 두 선수는 스토브리그에서 SK의 유니폼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첫 훈련에 나선 75년생 동갑내기인 두 선수의 눈에는 어색함과 설렘이 교차합니다.
둘은 우승 경험이 없기에 지난 5년간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SK에서 못다 이룬 꿈을 이루고 싶어합니다.
▶ 인터뷰 : 조인성 / SK 와이번스 포수
- "저한테 주어지는 역할, 팀에 필요한 선수가 돼서 올해 못다 이룬 우승반지를 꼭 낄 수 있도록 팀에 영양가 있는 경기로 보답해야죠."
볼티모어로 가는 정대현의 빈자리를 메워야 하는 임경완의 부담도 큽니다.
▶ 인터뷰 : 임경완 / SK 와이번스 투수
- "(이승호와) 정대현 선수가 SK에서 워낙 잘했기 때문에 제가 부담감이 큽니다. 거기에 누를 안 끼치도록 열심히 해야죠."
선수로서는 불혹의 나이에 SK맨으로 도전에 나선 조인성과 임경완이 팀에 우승을 안길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korea8@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