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의 별들이 총출동한 올스타전에서는 웃음과 감동이 가득했습니다.
감독과 선수들의 역할이 바뀌어 진행된 이벤트 경기는 단연 '백미'였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신영철의 토스와 박희상의 시간차가 성공하고, 권순찬 코치는 상대 공격을 가로막습니다.
감독으로 변신한 고희진은 선배들의 경기 내용이 답답한지 말을 잇지 못합니다.
외국인 선수들과 심판으로 변신한 여오현은 경기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후배 지도자들의 활약에 밀린 신치용 감독은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 인터뷰 : 신치용 / 삼성화재 감독
- "공도 받고 싶고 뭣 좀 하고 싶었는데, 후배감독들이 앞에서 다 막아버리니깐 코트 안이 상당히 복잡하네요."
남자부와 여자부가 번갈아 진행된 경기에서 선수들은 끼를 마음껏 뽐냈습니다.
문성민은 상대편 선수단에 서브를 날려 화를 간신히 면하고, 리베로 부용찬은 후위공격을 시도했습니다.
2세트가 끝나고 진행된 서브 경연대회에서는 서재덕과 한수지가 정상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서재덕 / KEPCO 선수
- "세리머니를 많이 준비했는데 못 보여드려서 아쉽습니다. (서브킹상을 )제가 탈 줄 꿈에도 생각 못했는데 형들께서 좋은 선물을 주셨다고 생각하고…."
승부의 부담감을 시원하게 날린 선수들은 팬과 함께 잔치를 즐겼습니다.
▶ 스탠딩 : 전남주 / 기자
- "다양한 볼거리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프로배구는 오는 11일 4라운드 일정에 들어갑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