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과 선수 간에도 궁합이 있는 것 같습니다.
허정무호와 조광래호에서 고개를 숙였던 이동국이 최강희호에서는 펄펄 날았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동국은 전반 19분 김두현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아 우즈베키스탄 골 그물을 갈랐습니다.
최강희호 데뷔전에서 1년 11개월 만에 A매치 골 맛을 본 이동국은 전반 종료 직전 이근호의 패스를 받아 추가 골도 넣었습니다.
'최강희표 공격 축구'의 대들보 이동국은 모든 게 편안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동국 / 축구대표팀 공격수
- "팀에서 하는 경기라는 그런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고요. 분위기 자체가 많이 익숙한 분위기여서 상당히 편안하게 그렇게 경기에 임했습니다."
최강희호는 후반 1분 터진 김치우의 헤딩골로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신바람을 내던 최강희호는 후반 막판 휘청거렸습니다.
후반 33분 수비 집중력이 무너지며 한 골을 내줬고, 4분 뒤에는 페널티킥으로 또 한 골을 허용했습니다.
흔들리던 최강희호는 후반 46분 터진 김치우의 프리킥 골로 4대 2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 인터뷰 : 최강희 / 축구대표팀 감독
- "경기 내용이나 전체적으로 우리가 29일 경기에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하는가 여러 가지 평가전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한 최강희호는 오는 29일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이 걸린 운명의 쿠웨이트전을 치릅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영상 취재 : 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