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프로농구 KT가 전자랜드와 6강 플레이오프에서 1패 뒤 2연승을 달렸습니다.
찰스 로드가 '미운 오리새끼'에서 백조로 화려하게 변신한 덕입니다.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개인 플레이로 퇴출 직전까지 갔던 찰스 로드가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전창진 감독을 활짝 웃게 했습니다.
득점은 물론, 찰떡 수비와 적극적인 리바운드로 팀 플레이의 전형을 보여줬습니다.
로드는 동료와 패턴 플레이로 득점을 차곡차곡 쌓으며 이번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37점을 올렸습니다.
파워풀한 덩크슛 5개로 분위기를 KT 쪽으로 끌어간 것도, 실수한 동료를 격려해 준 것도 로드였습니다.
특히 승부처이던 3쿼터 막판 착실한 스크린 플레이로 조동현과 조성민에게 연속 3점슛 찬스를 만들어 준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 인터뷰 : 찰스 로드 / KT 센터
- "아침에 감독님을 찾아가 허버트 힐을 혼자 막을테니 더블팀을 하지 말 것을 부탁드렸다. 생각대로 경기를 잘 해 기쁘다."
로드의 변신 속에 주포 조성민까지 부활한 KT는 12점 차 완승을 거두고 4강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1승만 남겨뒀습니다.
전창진 감독은 플레이오프에서만 36승째를 거둬 통산 최다승 타이 기록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전창진 / KT 감독
- "(기록은)
▶ 스탠딩 : 김동환 / 기자
- "2연승으로 역전에 성공한 KT가 상승세를 이어가 4강행을 결정지을지, 전자랜드가 다시 반격에 나설지, 4차전이 더욱 기대를 모읍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hwany@mbn.co.kr]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