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유럽 골프투어인 발렌타인 챔피언십이 오늘 개막합니다.
미국프로골프의 '슈퍼 루키' 배상문을 비롯한 국내파들이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합니다.
국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과 일본에서 차례로 상금왕에 오른 뒤 올해 미국 PGA 투어에 뛰어든 배상문.
타이거 우즈와의 맞대결과 한 차례 준우승으로 자신감이 넘칩니다.
약점이었던 쇼트게임을 보완해 지난 4차례 '남의 잔치'로 끝났던 이 대회의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는 각오입니다.
▶ 인터뷰 : 배상문 / 캘러웨이
- "탑 플레이어들하고 경기를 해보니까 정말 잘하지만 큰 차이는 솔직히 못 느꼈어요. 해볼만하다는 걸 느꼈고…."
아시아인 첫 메이저 우승자인 양용은과 김경태, 여기에 국내 투어 개막전을 겸해 출전하는 홍순상과 박상현도 한국골프의 매운맛을 보여준다는 생각입니다.
외국 선수들 중에서는 단연 지난해 브리티시오픈 우승자인 대런 클라크가 주목됩니다.
▶ 인터뷰 : 대런 클라크 / 북아일랜드
- "최근 (결혼해서) 휴식을 많이 취해 기량이 녹이 좀 슨 것 같습니다. 하지만 대회가 시작되면 감을 회복할 겁니다."
장타자인 애덤 스콧과 화려한 패션의 이언 폴터, 베테랑 미겔 히메네스 등도 우승 후보입니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에 맞선 국내파의 반격.
올 시즌 국내 첫 대회부터 남자 골프가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