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유럽피언 투어인 발렌타인 챔피언십에서 오스트리아의 신성 비스베르거가 우승했습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이 총출동했지만, 톱10에 단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장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비스베르거의 호쾌한 드라이버샷에 갤러리들이 환호합니다.
먼 거리 정교한 버디 퍼팅까지 성공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열린 유럽피언 투어 발렌타인 챔피언십에서 비스베르거가 2라운드부터 보여준 쾌조의 컨디션을 이어가며 우승했습니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위 리치 램지를 5타 차로 따돌리며 생애 첫 유러피언 투어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 인터뷰 : 비스베르거 / 오스트리아
- "한국에서 경기를 하게 돼 매우 기쁘고, 팬들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일주일이었습니다."
▶ 인터뷰 : 정규해 / 기자
- "이런 가운데 발렌타인 챔피어십이 국내에서 열린 5년 동안 한국 선수들은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하는 징크스는 계속됐습니다."
양용은이 초반 라운드 부진을 딛고 공동 15위에 오른 가운데, 루키 배상문은 6언더파 20위로 뒤를 이었습니다.
유럽투어 통산 19승의 히메네즈가 공동 5위로 체면을 세운 가운데, 아담 스콧과 이안 폴터는 공동 12위와 15위에 머물렀습니다.
한편, 이번 대회는 화창한 날씨 속에 갤러리들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지만, 일부 갤러리들의 수준 낮은 행태는 여전했습니다.
▶ 인터뷰 : 양용은 / KB금융그룹
- "카메라의 굉장히 시달림을 받았어요. 어드레스를 하면 카메라 소리가 계속 들렸고, 오늘따라 유독 카메라 소리가 많이 들리더라고요."
소리를 지르는 관객이 있는가 하면 플레이 도중 곳곳에서 카메라 셔터 소리가 들리면서 상당수 선수가 불편함을 토로해 옥에 티로 남았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