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이 끝내기 안타로 한화의 3연승을 저지했습니다.
삼성 장원삼은 10승으로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섰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3대3으로 맞선 9회 말 2사 1,2루.
이원석이 한화 마무리 바티스타를 상대로 우익수와 1루수 사이에 떨어지는 타구를 때립니다.
배트 끝에 걸린 빗맞은 타구였는데 코스가 절묘했습니다.
2루 주자 김현수가 전력질주로 홈으로 들어왔고 두산은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한화의 3연승을 저지한 두산은 최근 9경기 8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2연승 중이던 한화는 장성호의 홈런으로 3대1까지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뒷심부족을 드러내며 또다시 승리를 지키지 못했습니다.
삼성은 철벽 수비와 불펜의 힘으로 장원삼에게 10승을 선물했습니다.
1회 박한이와 이승엽의 연속 안타에 이은 박석민의 적시타로 2점을 먼저 얻었습니다.
2회 제구력이 흔들린 장원삼이 사사구로 주자를 내보내며 흔들리자 채태인이 호수비로 대량실점을 막아냈습니다.
3회에는 조동찬이 안타성 타구를 걷어냈고, 박석민은 몸을 던지는 수비로 장원삼을 도왔습니다.
장원삼이 5회 내려가자 불펜이 등판했습니다.
심창민과 권혁, 안지만으로 이어지는 필승 계투진에 이어 오승환이 등판해 4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고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어렵게 10승을 기록한 장원삼은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섰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