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베이징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에서는 이효정-이용대 조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는데요.
4년이 지난 이번 런던 올림픽에서는 남자복식의 간판 이용대-정재성 선수가 정상에 도전합니다.
전남주 기자입니다.
【 기자 】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배드민턴에서 우리나라는 시드니 올림픽만 빼고 매 대회 1개 이상의 금메달을 땄습니다.
이번에는 남자복식의 이용대-정재성 조가 금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올해 초 전영오픈에서 우승한 이용대-정재성 조는 지난 6월 인도네시아 오픈에서 다시 정상에 오르며 세계랭킹 1위에 올랐습니다.
강력한 라이벌인 중국의 차이윈-푸하이펑 조와는 역대전적에서 11승 10패로 호각을 이루고 있지만, 최근 컨디션이 좋아 런던에서 금빛 스매싱을 날릴 준비를 마쳤습니다.
▶ 인터뷰 : 이용대 / 배드민턴 국가대표
- "가장 라이벌로 꼽는 선수들은 중국선수들이고 올림픽이라는 대회가 워낙 큰 대회라 이변도 많이 일어나고 있고, 그래서 이변의 희생양이 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006년부터 호흡을 맞춰온 두 선수는 눈빛만 봐도 통할 정도로 환상의 짝꿍입니다.
자신의 단점은 동료가 메워 주는 희생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 인터뷰 : 정재성 / 배드민턴 국가대표
- "제가 네트플레이에 약점을 보였는데 그런 부분을 용대가 워낙 잘 채워주다 보니 앞에서 큰 부담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한국 셔틀콕의 간판이지만 올림픽에선 아직 메달을 합작하지 못한 두 선수.
최절정에 오른 파트너십으로 런던 하늘 가장 높은 곳에 태극기를 올릴 일만 남았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