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역도의 간판 사재혁이 올림픽 2연패를 꿈꾸며 오늘 런던에 입성했습니다.
온 몸이 성한 데가 없지만 지난 베이징올림픽 때처럼 기적을 일으킨다는 각오입니다.
런던에서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4년 전 남자 역도 77kg급에서 깜짝 금메달을 따낸 사재혁.
결전지에 입성했지만 농담을 던질 정도로 여유가 넘칩니다.
▶ 인터뷰 : 사재혁 / 역도 국가대표
- "긴장될 줄 알았는데 아직 긴장은 잘 안 되고요. 기분은 편안한 것 같고요."
항상 유쾌한 모습의 사재혁이지만 사실 온 몸은 말 그대로 부상 병동입니다.
베이징올림픽을 전후해 5차례나 수술대에 올랐고, 지난 달에는 벌어진 엉치와 척추뼈 사이에 염증이 생겨 훈련을 3주나 쉬었습니다.
부상 투혼을 펼치겠다는 사재혁은 자신의 기록을 뛰어넘은 같은 체급의 중국 선수 2명의 견제를 뚫고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건다는 각오입니다.
시합하는 (좋은) 느낌이 있으니까 그 느낌 하나 갖고서…. 태극기가 걸리게 해보겠습니다. 제일 높이 올라가면 좋고요.
▶ 스탠딩 : 국영호 / 기자 (영국 런던)
- "사재혁은 결전이 열리는 다음 달 1일까지 하루 한 차례 집중도 있는 훈련으로 올림픽 2연패의 꿈을 키울 계획입니다."
한편 윤경신을 앞세운 남자 핸드볼 대표팀도 런던에 입성해 메달 획득을 향한 담금질에 들어갔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