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인 볼트가 런던올림픽 육상 남자 100m에서 9초 63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대회 신기록을 작성하며 정상에 오른 볼트는 올림픽에서 남자 100m를 연속 제패한 두 번째 선수가 됐습니다.
김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장난기 가득한 모습으로 트랙에 선 볼트.
출발은 늦었지만 30m 이후 폭발적인 스피드로 치고 나갑니다.
볼트는 4년 전 베이징올림픽 때 자신이 세운 기록을 0.06초 단축한 9초 63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칼 루이스에 이어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한 볼트는 경기장 바닥에 입을 맞추고는 취재진 앞에서 특유의 '번개 세리모니'를 했습니다.
▶ 인터뷰 : 우사인 볼트 / 육상 100m 금메달리스트
- "관중이 내 이름을 부를 때 힘을 얻습니다. 금메달 딴 게 정말 훌륭합니다. "
볼트의 라이벌 요한 블레이크는 9초 75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미국을 따돌리고 자메이카가 1위와 2위를 차지한 겁니다.
미국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우승자 저스틴 게이틀린의 동메달로 체면치레했습니다.
볼트는 200m와 400m 계주에 출전해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3관왕에 도전합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