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축구대표팀이 브라질과의 런던올림픽 준결승전에서 잘 싸우고도 패했습니다.
대표팀은 오는 11일 숙적 일본과 동메달을 놓고 다툽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표팀은 전반 초반 세계최강 브라질의 골문을 거세게 두드렸습니다.
전반 11분 김현성, 2분 뒤 지동원이 잇따라 골 사냥에 나섰습니다.
현란한 개인기를 앞세워 반격에 나선 브라질.
전반 38분 선제골을 터트렸습니다.
호물로가 오스카의 도움을 받아 득점포를 가동했습니다.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슈팅이었지만 아쉽게 골을 내줬습니다.
0대 1로 전반을 마친 대표팀은 후반 3분 석연치 않은 판정 탓에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김보경이 브라질 페널티 지역 안에서 상대 선수에게 걸려 넘어졌지만, 심판이 외면했습니다.
관중석에서 야유가 나올 정도로 판정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위기를 넘긴 브라질은 후반 12분과 19분에 터진 다미앙의 연속골을 앞세워 3대 0으로 달아났습니다.
대표팀은 후반 33분 기성용의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지나치며 사상 첫 올림픽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결승 진출 문턱에서 아쉽게 고개를 숙인 대표팀은 오는 11일 새벽 3시45분 카디프의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숙적 일본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릅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