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가 대타논란으로 신경전을 벌인 SK에 뼈아픈 패배를 안겼습니다.
삼성은 9회 말 끝내기 안타로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5로 줄였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타논란' 후 12일 만에 다시 만난 LG 김기태 감독과 SK 이만수 감독.
선발투수까지 12일 전과 같았습니다.
그러나 내용과 결과는 달랐습니다.
그전 경기에서 패했던 LG가 먼저 선취점을 얻었습니다.
3회 2사 후 박용택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이병규가 안타로 기회를 살리자 윤요섭이 2루타로 주자를 불렀습니다.
7회에는 상대 실책과 박용택의 홈런으로 3점을 추가했습니다.
SK는 9회 이재원의 홈런으로 2점을 만회하며 추격했지만 끝내 봉중근을 넘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박용택 / LG 4번 타자
- "(당시 대타는)감독님이 어떤 의도로 했는지 알든 모르든 간에 선수들이 긴장할 수 있는 분위기도 만들 수 있었고…."
0대 1로 뒤진 삼성은 9회 무사 만루에서 박한이의 안타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박한이는 롯데 마무리 김사율을 무너뜨리며 개인통산 4번째 끝내기 안타를 기록했습니다.
삼성은 남은 11경기에서 5승만 하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합니다.
두산은 이원석의 투런 홈런으로 한화에 1점 차 승리를 거두고 롯데와 공동 3위로 올라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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