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의 주역인 홍명보와 황선홍이 감독으로 성공시대를 열고 있습니다.
'스타 출신 감독은 성공하기 힘들다'는 속설을 깨고 한국축구를 이끌 희망으로 떠올랐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진한 감동을 안겨준 홍명보와 황선홍.
지도자로 변신해 올해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축구 사상 첫 동메달 쾌거를 이뤘고,
황선홍 감독은 이에 뒤질세라 지난 주말 FA컵 정상에 올랐습니다.
홍 감독은 소통의 리더십으로 각급 대표팀을 거친지 4년 만에, 황 감독은 끊임없는 연구로 프로팀에서 5년 만에 값진 결실을 거뒀습니다.
감독 초기 시행착오를 딛고 화려하게 거듭나고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황선홍 / 포항 감독
- "(우승) 한번이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은 했습니다. 이제 한 걸음을 뗐으니까 앞으로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좋은 축구를 할 수 있도록 더욱 연구하고…."
라이벌 관계로 비치곤 하지만 두 감독은 경쟁 관계가 아닌 동반자로 훗날 함께 할 날을 꿈꾸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홍명보 /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
- "언젠가는 분명히 제가 황선홍 감독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이란 걸 확실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선수 시절 동고동락하며 대표팀의 대들보 역할을 했던 홍명보와 황선홍.
지도자가 되서도 한국축구의 소중한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이종호·조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