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배드민턴의 간판 이용대 선수가 고성현과 짝을 이뤄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세계랭킹 1위 조를 꺾어 의미가 깊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마지막 공격이 성공해 우승이 확정된 순간, 이용대가 코트 위에서 포효합니다.
이용대는 고성현과 함께 세계 랭킹 1위인 덴마크의 보에-모겐센 조에 2대 1 역전승을 거둬 4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 인터뷰 : 이용대 / 배드민턴 국가대표
- "걱정도 많이 했는데 다행히 4연속 국제대회 우승을 해서 너무 기쁘고요.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1세트를 내준 뒤 이용대는 끈질긴 수비와 노련한 네트 플레이를 펼쳤고, 고성현은 강력한 스매싱으로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런던올림픽이 끝난 뒤인 지난해 9월 결성해 최근 호흡이 무르익고 있는 이용대-고성현 조.
점차 실수를 줄이며 올해 목표로 내건 세계선수권 우승과 세계 랭킹 1위 달성을 가시권에 두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고성현 / 배드민턴
- "초반에 들어갔을 때 실수가 많은데요, 그런 부분을 줄여가고 수비에서 조금 더 보완을 한다면 앞으로도 더 좋은 선수가 될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국영호 / 기자
- "이용대-고성현 조는 다음 주 열리는 말레이시아오픈 슈퍼시리즈에 참가해 5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합니다."
한편 여자단식의 성지현도 중국의 왕스셴을 2대 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