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로야구에 이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도 막이 올랐습니다.
시범경기에서 최고의 컨디션을 보인 류현진·추신수 두 선수의 출전을 앞두고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 현역 최강 타자 푸홀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전율에 휩싸이게 했던 류현진.
LA 다저스의 2선발 자리를 꿰차고 신인 투수로는 가장 먼저 데뷔전을 치릅니다.
상대는 지난 시즌 우승팀 샌프란시스코.
게다가 맞대결 선발 투수가 지난해 16승을 올린 범가너여서 결코 만만치 않지만, 류현진은 특유의 자신감으로 새 바람을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류현진 / LA 다저스 투수
- "그쪽도 나에 대해서 잘 모르고 나도 그쪽에 대해서 많이 모르겠지만 저나 상대팀 타자들이나 상황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신시내티로 팀을 옮겨 내일(2일) 오전 첫 출전하는 추신수도 최상의 출발을 기대케 합니다.
시범경기 중간 가벼운 허리 부상이 있었지만 금세 제 컨디션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추신수 / 신시내티 외야수
- "부상도 있고 했지만 지금까지 준비 잘했고 시즌 때 보여주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투수와 타자가 동시에 개막 엔트리에 든 것은 2004년 박찬호·최희섭 이후 처음입니다.
2선발과 1번 타자라는 중책을 맡은 류현진·추신수가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새 역사를 쓸 일만 남았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