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이 없는 사람이 없겠지만, 가수 조용필 역시 숱한 시련을 겪었고, 이같은 경험이 좋은 노래를 만들어내는 원동력이 됐습니다.
오뚝이 같은 음악인생. 조용필의 삶을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돌아와요 부산항에~'
데뷔와 함께 스타덤에 오른 조용필은 불과 1년 뒤 큰 암초를 만납니다.
'대마초 사건'으로 밴드 해체에 이은 음악 중단까지.
하지만, 공백기는 그의 음악을 더욱 단단하게 만듭니다.
3년 만에 새로운 음악으로 화려하게 복귀한 그는 10여 년간 전성시대를 이어가고 일본에 진출해 한류스타로서의 입지까지 다집니다.
정점에 오른 순간 찾아온 또 다른 시련.
부인의 자살 시도와 이혼 그리고 재혼으로 만난 둘째 부인마저 병으로 떠나보낸 그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음악과 마주합니다.
▶ 인터뷰 : 조용필 / 가수
- "개인적으로 슬픈 일이 있어서 앨범을 낼 생각을 못했습니다."
10년 만에 자신의 모든 희로애락을 담은 앨범으로 세상을 다시 놀라게 한 조용필.
오뚝이 같은 그의 음악 인생은 이 시대의 영웅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