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영은 24일 충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 여자 48㎏급 결승에서 김다솜에게 22-20 판정으로 승리했다. 이에 김다솜이 소속된 수원태풍무에타이체육관이 “편파판정으로 태극마크를 빼앗겼다. 대한아마추어복식연맹에 정식으로 항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나섰다.
해당 체육관은 유효타를 더 많이 때렸음에도 판정패를 당했다며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해당 경기서 이시영은 2라운드까지 열세였지만 3라운드부터 판정 점수에 앞서나갔다. 특히 김다솜이 3라운드 오픈블로우(손바닥 부위로 치는 것) 경고를 받아 2점을 빼앗긴 것이 결정적이었다.
경기 결과가 뒤집어질 가능성은 낮다. 아마추어 복싱은 규정상 경기 후 30분 이내에 이의를 제기하도록 돼있다.
경기 이후 온라인상에서도 논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태. 복싱연맹은 편파판정 논란이 유효타만을 인정하는 아마추어 복싱과, 선수의 실제 공격성까지 감안하는 프로 복싱의 차이에서 온 결과일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복싱의 파워보다는 정확한 기술에 의한 타격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5명의 부심이 공정하게 점수를 매겼고, 오픈블로우 경고에도 문제가 없었다는 것이 복싱연맹의 설명이다.
이날 경기는 지상파방송사에서 생중계될정도로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이 때문에 떨어진 복싱인기를 살리기 위해서 복싱연맹이 이시영을 이용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결국 편파
이시영으로서는 확실한 KO승을 따내지 못하면 향후에도 이런 판정 논란을 피해가기 어려울 전망. 이시영은 51kg으로 체급을 올려 다음 대회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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