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4-6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 다저스는 예정된 선발 투수 스테판 파이프가 어깨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가면서 마이너리거 맷 맥길을 급하게 불러왔다. 이번 시즌 다저스의 아홉 번째 선발이다.
갑작스러운 등판이었지만, 맥길은 선전했다. 6 2/3이닝 4피안타 2실점 7탈삼진을 기록했다. 팀이 3-2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내려와 승리투수 요건까지 갖췄다.
그러나 그 다음이 문제였다. 이어 등판한 맷 게리어가 카를로스 고메즈에게 2점 홈런을 맞으면서 맥길의 승리를 날려버렸다. 게리어는 8회에도 마틴 말도나도에게 2점 홈런을 허용했다.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선발이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은 아쉬움이 남았다. 다저스는 지난 14일 애리조나전 이후 선발이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당시 경기에서 류현진이 6이닝 6피안타 3실점 9탈삼진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팀의 문제점이 총체적으로 드러난 결과다. 우선 선발진이 약해졌다. 잭 그레인키, 채드 빌링슬리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고, 그 자리를 대체한 크리스 카푸아노, 스테판 파이프 등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 다저스 이적 이후 좋은 모습을 보였던 조쉬 베켓도 올해 몸이 무겁다. 클레이튼 커쇼와 류현진이 2승씩을 해줬지만, 그들도 최근 들어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선발이 잘 던지고, 타선이 뒷받침되면 중계진이 무너진다. 28일 경기가 대표적이다. 맥길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파코 로드리게스, 맷 게리어는 각각 0이닝 1실점, 2/3이닝 3실점으로 부진하며 선발의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선발진은 다저스 최고의 강점이었다.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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