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윈윈(win-win) 트레이드가 맞았다.'
넥센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가 트레이드로 팀 전력을 안정시키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넥센 불펜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 송신영은 지난 3일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1⅓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2011년 9월 25일 잠실 SK전 이후 586일 만에 세이브를 올렸다.
3일 연속 등판한 마무리 손승락 대신 마운드에 올라 한 점 차 리드를 지켜내며 팀이 1위를 지키는데 기여했다. 넥센에게도 송신영에게도 큰 의미가 있는 세이브였다.
송신영은 넥센으로 트레이드 된 후 나선 6경기(5⅓이닝)에서 한 번도 실점을 하지 않고 있다.
4월 초반 평균자책점이 높았던 넥센 불펜은 송신영의 가세로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송신영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된 19일 이후 넥센 구원진은 평균자책점 2.42로 호투하고 있다. 19일 이전 넥센 구원진의 평균자책점은 9.00이었다. 약점을 극복해낸 넥센은 승률 7할(0.708)을 넘어서며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지석훈은 2루수, 유격수, 3루수를 고루 맡으며 NC 내야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선수가 됐다. 또한 11경기에서 8타점을 올리며 하위 타선에서 해결사 역할까지 해내고 있다. 같은 기간 4번 이호준(11타점) 다음으로 좋은 기록이다.
박정준은 타율 2할5푼,2홈런 5타점 도루 3개를 기록 중이다. 박정준은 팀의 약점이었던 좌익수 수비를 안정화시켰고 3번 타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박정준은 3번 타순에서 타율 3할1푼6리(19타수 6안타)를 기록 중이다.
박정준은 팀이 그토록 찾았던 3번 타자라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 오른 손바닥 수술을 받은 후 재활을 거친 나성범이
넥센과 NC 모두 팀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소중한 선수들을 얻었다. 이로 인해 두 팀은 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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