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안성) 유서근 기자] ‘장타소녀’ 장하나(21.KT)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둘째 날 공동선두에 오르며 시즌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장하나는 4일 경기도 안성 마에스트로 골프장(파72.641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한 장하나는 박신영(19), 이미림(23.우리투자증권), 안송이(23.KB금융그룹), 안신애(23.우리투자증권) 등과 함께 공동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후반 들어 11번홀(파3),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은 장하나는 단독선두로 올라서는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16번홀 보기를 17번홀(이상 파4) 버디로 맞바꾼 데 이어 18번홀(파5)에서 3퍼트로 보기를 범하면서 3언더파 69타로 경기를 마쳤다.
장하나는 “전반에는 퍼트가 잘 됐지만 후반 들어 흔들리기 시작했다”며 “올해 첫 대회에서 우승보다 값진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이번에는 밀리지 않을 것 같다”라며 우승에 대한 강한 욕심을 드러냈다.
이어 “대회 코스가 파를 하기는 쉽지만 버디를 잡기가 매우 어렵다”라며 “마지막 라운드에서 3타 이상만 줄인다면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전날 단독선두에 올랐던 김혜윤(24.KT)은 이날 보기 4개에 버디 2개를 더해 2오버파 74타를 쳐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로 변현민(23.요진건설), 최유림(23.고려신용정보),
‘슈퍼루키’ 김효주(18.롯데)는 이날 3타를 줄여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로 이민영(21.LIG손해보험)과 함께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10위에 올라 역전 우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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