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간만에 무서운 타격을 보여줬다. 한 회 7득점을 뽑아내며 상대 선발 라이언 보겔송의 승리투수 꿈을 짓밟았다.
다저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5회초 7득점에 성공했다. 다저스가 한 회에 7점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1년 8월 31일 이후 처음이다.
1-6으로 뒤지고 있던 다저스는 1사 1루에서 제리 헤어스톤의 그라운드 룰 더블로 포문을 열었다. 1사 2, 3루에서 맷 켐프가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샌프란시스코 벤치는 승리투수 요건에 아웃 카운트 한 개 남은 선발 라이언 보겔송을 내리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진 마치가 불을 끄기 위해 등판했지만, 디 고든이 우중간 가르는 3루타를 때리며 7-6 역전에 성공했다.
한 점으로 불안했던 다저스는 닉 푼토의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루타가 나오며 추가 득점, 8-6까지 도망갔다. 5회에만 12명의 타자가 나와 안타 7개, 볼넷 2개를 기록하며 7득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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