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성남) 유서근 기자] 류현우(32)가 GS칼텍스 매경오픈 세째 날 단독선두에 오르며 국내 무대 4년만에 우승을 눈앞에 뒀다.
류현우는 11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 골프장(파72.6348m)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류현우는 전날 선두였다가 2위로 밀려난 김형성(33.현대하이스코.11언더파 205타)에 1타 앞선 단독선두에 올랐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4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류현우는 5번홀(파4) 버디에 이어 8, 9번홀에서 두홀 연속 버디 퍼트를 홀컵에 떨구며 전반에만 3타를 줄여나갔다.
후반 첫홀인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는 상승세를 보인 류현우는 12번홀(파4)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하면서 1타를 까먹었다.
하지만 14, 15번홀에서 이날 두 번째 두홀 연속 버디를 낚은 류현우는 5언더파 67타로 경기를 마치면서 단독선두에 자리했다.
류현우는 “작년부터 남서울만 오면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성적이 좋았다”며 “컨디션이 최상인 만큼 마지막 날 4~5타를 더 줄이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우승에 대한 강한 욕심을 드러냈다.
마지막 날을 2위 김형성, 3위(9언더파 207타) 강경남(30.우리투자증권)과 챔피언조에서 플레이하는 것에 대해서는 “두 선수 모두 승부사적 기질이 남달라 걱정이다”라면서도 “하지만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면서도 나만의 플레이에 집중한다면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무대 강자인 김대섭(32.우리투자증권)
한편 1라운드에서 단독선두에 올랐던 조민규(25.투어스테이지)는 이날도 3타를 까먹으며 전날 공동 4위에서 10계단 하락한 공동 14위까지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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