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마스터스로 불리는 GS칼텍스매경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최고의 명승부가 이어졌습니다.
경기 막판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접전 속에 류현우가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파4, 7번 홀.
류현우가 그림 같은 벙커샷에 성공하며, 단독 선두를 질주합니다.
이에 질세라 김형성과 김도훈도 버디로 응수하며 류현우를 한 타차로 압박합니다.
세 선수가 나란히 공동 선두를 달리며, 연장 가능성이 짙던 17번 홀.
류현우가 무서운 집중력으로 결정적인 버디를 뽑아내며 우승 가능성을 높입니다.
반면 김형성과 김도훈은 모두 보기를 기록하며 무너집니다.
마지막 홀을 안전하게 지켜낸 류현우는 최종합계 14언더파를 기록하며 3년 7개월 만에 감격스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 인터뷰 : 류현우 / 골프선수
- "항상 우승하고 싶은 꿈만 꿨는데 이렇게 우승하게 돼서 너무 자랑스럽고 기쁩니다."
우승 상금 2억 원을 받은 류현우는 단숨에 한국프로골프 투어 상금 랭킹 선두에도 올라섰습니다.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던 김형성과 김도훈이 공동 2위에 오른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김비오는 공동 15위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 스탠딩 : 정규해 / 기자
- "이번 대회에는 모두 5만여 명의 갤러리들이 몰리며, 다시 한 번 한국 최고 권위 대회임을 입증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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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원철, 한영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