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KIA 타이거즈가 부진했던 5월 마무리 작업에 들어간다. 6월 재도약을 꿈꾸는 선동열 KIA 감독의 노림수도 숨어있다.
타격 부진이 가장 큰 원인. 하지만 KIA는 다시 반전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이범호가 17일 잠실 LG전서 부활 3점포를 쐈고, 8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최희섭도 19일 LG전서 3타수 3안타로 타격감을 되찾았다. 또 홍재호와 나지완이 나란히 투런포를 터뜨리며 폭발력을 과시했다.
송은범과 신승현이 이적 후 적응을 마치면서 약점이었던 불펜 안정화도 꾀했다. 신승현-송은범-앤서니는 KIA 필승 공식으로 자리잡고 있다. 선 감독으로서는 한숨을 돌릴 수 있는 이적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KIA는 6월을 위해 숨고르기 중이다. 어깨가 좋지 않아 지명타자로 나서고 있는 이용규를 비롯해 자진해서 2군으로 내려간 안치홍도 홈런으로 손맛을 봤다. 또 부상으로 1군에서 제외됐던 김주찬의 6월 합류 합류 가능성이 높다. 6월 선두 재탈환을 위한 몰아치기를 노려볼 수 있다.
선 감독은 잠실 원정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불펜 휴식을 자처했다. 최근 5경기서 4차례 등판한 송은범과 앤서니에게 휴식일을 주기로 한 것. 선 감독은 “웬만하면 송은범과 앤서니는 안 던지게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날 경기서 선발 김진우가 4⅔이닝 7실점(3자책)으로 일찍 무너졌지만, 박경태와 임준섭을 중용하며 마무리했다. 큰 욕심을 내지 않고 5월 마지막주 마무리를 겨냥한 것이다.
KIA는 21일부터 광주 홈에서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한화-NC와의 홈 6연전을 갖는다. 나쁘지 않은 대진이다. KIA는 올 시즌 한화에 3승, NC에 1승1무를 기록했다.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선 감독은 “5월은 힘들긴 힘들었다. 이번달을 잘 버텨야 한다”며 “한화와 NC전이 중요하다. 두 팀
KIA는 한화-NC전 이후 곧바로 나흘간 휴식기에 들어간다. 5월 마무리로서는 최상의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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