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NC 다이노스 좌타자들이 좌완 투수들에게 강점을 보이고 있다. NC의 또 다른 힘이다.
김경문 NC 감독은 상대팀 좌완 투수가 나왔을 때도 좌타자들을 선발로 기용한다. 상대 투수에 따라 바꾸게 되면 타자의 출전 기회가 줄어들고 결국 선수가 가지고 있는 기량을 펼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팀이 치른 36경기 전 경기에 출전하고 있는 좌타자 김종호는 좌투수 상대 타율이 3할4푼7리(49타수 17안타)로 우타자 상대 타율 3할1푼3리(67타수 21안타)보다 높다. 이런 강점으로 인해 붙박이 1번 타자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최근 물오른 타격으로 팀의 중심 타선에 위치한 조영훈 역시 좌투수 상대 타율이 3할7푼5리(24타수 9안타)로 우투수 상대 타율 2할8푼1리(57타수 16안타)보다 높다.
올 시즌 테이블세터로 활약 중인 차화준은 좌타수 상대 타율이 4할4푼4리(18타수 8안타)로 우투수 상대 타율 1할2푼9리(31타수 4안타)보다 월등히 높다.
물론 NC의 좌타자들이 모두 좌투수에게 강점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괴물 신인’ 나성범은 우투수를 상대로 3할1푼3리(32타수 10안타), 좌투수를 상대로 1할8푼8리(16타수 3안타)를 기록 중이다.
전반적으로 좌타자들이 좌완 투수에게 강점을 보임에 따라 NC는 좌투수에게 강한 팀으로 자리 잡았다. 좌타자에 대한 경험이 대처법으로 자리 잡았다.
NC는 좌투수를 상대로 팀 타율 2할8푼4리(3
이런 강점으로 인해 NC는 상대 투수의 스타일이 아닌 타자들의 컨디션에 따라 선수를 기용할 수 있게 됐다. NC가 가진 또 하나의 경쟁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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