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에는 홈런왕뿐만 아니라 삼진 왕과 병살 왕 같이 감추고 싶은 기록을 가진 선수들이 있는데요.
프로야구의 민망한 기록들, 이상주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홈런 2위 넥센 이성열의 시원한 스윙.
그러나 맞지 않으면 그대로 삼진입니다.
34경기에서 10개의 홈런을 때려 이 부문 당당히 2위에 올랐지만, 삼진은 42개로 1위입니다.
홈런 1위 SK 최정도 삼진 37개를 당해 두 선수는 홈런은 물론 삼진 부문에서도 경쟁하고 있습니다.
날쌘돌이의 상징 KIA 이용규와 LG 이대형.
6번의 도루 실패로 공동 1위입니다.
그나마 이용규는 10개에 성공했지만 이대형은 5개밖에 성공하지 못해 대도의 명성에 먹칠하고 있습니다.
남과 같이 죽는 타자도 있습니다.
두산의 양의지와 홍성흔이 병살타 부문에서 1·2위 기록 중입니다.
미안한 마음에 열심히 뛰어보지만 느린 발이 야속합니다.
올 시즌 유독 많은 몸에 맞는 볼.
KIA 김진우가 7경기에서 8명의 타자를 맞춰 1위에 올랐습니다.
김진우의 강속구에 타자들의 몸이 남아나질 않습니다.
8경기에서 7번이나 몸에 맞는 볼을 던진 NC의 신인 이태양도 타자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입니다.
투수들이 가장 싫어하는 홈런.
NC 외국인 투수 아담은 9경기에서 9개의 홈런을 맞았습니다.
경기당 1개꼴로, 타자가 그라운드를 도는 동안 표정 관리가 쉽지 않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