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불펜의 핵’ 안지만이 돌아왔다. 밸런스를 완벽하게 찾아 복귀했다. 사자군단의 허리는 더욱 견고해졌다.
안지만은 지난 22일 대구 LG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그는 이날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패색이 짙은 8회 등판한 안지만은 LG 문선재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제구는 정확했고, 볼 끝의 힘은 넘쳐났다.
큰 수술은 아니었지만, 수술 이후 밸런스가 무너진 모습을 보였다. 류중일 감독은 “수술 이후 빨리 복귀하는 바람에 훈련양이 부족했을 것”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어깨 통증까지 느낀 안지만은 지난 3일 결국 2군으로 내려갔다. 올해는 10경기 1승3홀드 평균자책점 6.23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완벽하게 자신을 되찾아서 돌아왔다. 경기를 앞둔 안지만의 표정에선 자신감이 넘쳐흘렀다. 안지만은 “이제 제자리로 돌아왔으니 이길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2군에서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 밸런스가 잡히지 않아 애를 먹었는데, 확실하게 잡아서 돌아왔다”고 말했다.
안지만의 성공적인 복귀에 류 감독의 입가에서도 미소가 번졌다. 최근 부활을 알린 롱릴리프 차우찬을 비롯해 심창민, 신
류 감독은 “안지만을 지켜본 코치진 또한 극찬을 아끼지 않더라. 투구가 훨씬 좋아졌다”며 “불펜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웃음을 지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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