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처음으로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팀끼리 맞붙은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승리했습니다.
뮌헨의 미드필더 로번은 1골 1도움을 올리며 소속팀을 12년 만에 유럽 정상에 올려놨습니다.
런던에서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같은 독일의 도르트문트를 맞아 전반 내내 고전을 면치 못한 뮌헨.
해결사는 로번이었습니다.
후반 15분, 로번은 빠른 발을 활용해 돌파한 뒤 만주키치의 선제골을 도왔습니다.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허용해 다시 팽팽한 균형을 이룬 후반 44분.
이번엔 결승골을 터트렸습니다.
로번의 맹활약 속에 2대 1로 승리한 뮌헨은 12년 만에 대회 정상에 오르며, 우승 상금과 각종 배당금 등 총 1,000억 원을 거머쥐었습니다.
▶ 인터뷰 : 로번 /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 "감격스러울 뿐이고, 우승이 믿기지 않습니다. 이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미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우승해 다음 달 컵대회에서 우승하면 독일 프로축구 사상 첫 3관왕에 오르는 뮌헨.
▶ 인터뷰 : 하인케스 / 바이에른 뮌헨 감독
- "오늘 경기를 통해 우리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할 만한 뛰어난 기량을 가졌다는 것을 모두가 확인하셨을 겁니다."
▶ 스탠딩 : 국영호 / 기자 (영국 런던)
- "변방으로 밀려났던 독일 프로축구는 혁신을 통해 당당하게 유럽 프로축구의 중심으로 돌아왔습니다. 런던에서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