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벼랑 끝에 몰렸다. 2패, 예기치 못한 경기 내용이다. 4위 자리 확보도 시급한 KIA 타이거즈다. 위기에 몰린 KIA가 꺼낸 카드는 가장 믿음직한 양현종이다.
KIA는 내리 졌다. 예상외다. 치고 올라갈 줄 알았는데, LG 트윈스는 제 자리를 지키는 것조차 버거운 게 현 주소다. LG와의 2연전에서 특정 이닝에서 대량 실점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내리 2번을 져도 됐지만 이번마저 패한다면 문제가 심각해진다.
KIA는 뜻밖의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하위권 팀을 상대로 승수를 추가해 상위권 도약을 꾀했지만 의외로 발목을 번번이 잡히고 있다. 치고 오르지 못하는 KIA는 이제 하위권의 추격에 긴장을 떨게 됐다. 이제 1경기 결과 여부에 따라, 순위가 뒤바뀌게 될 정도다.
KIA는 현재 4위 자리마저 위협 받고 있다. 5위 두산 베어스와는 0.5경기차다. 어느새 롯데 자이언츠는 3위로 뛰어올랐다. 시시각각으로 바뀌고 있는 혼돈의 레이스다. 그렇기에 그 추격을 뿌리쳐야 하는, KIA 선발의 역할은 더욱 막중하다. 냉정히 말해, 갈 길이 바빠 내리 3경기를 모두 잡아야 하는 KIA다. 그러나 그렇지 못했다. KIA는 그라운드 밖에서는 그자지 힘을 쓰지 못했다.
KIA는 LG에게 연이어 패했다. 결정적인 찬스마다 침묵한 타선도 문제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무너진 투수진도 문제였다. 하루 전날 윤석민은 6⅓이닝 2실점을 했지만 불펜진 난조로 팀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그보다 더 잘 던져야 하는 양현종이다.
그래도 고무적인 게 많다.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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