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전성민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앤디 밴헤켄(넥센 히어로즈) 공략에 성공했다. 초구부터 과감하게 배트를 돌린 것이 주효했다.
두산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서 11-4로 이겼다. 두산은 2연승, 넥센은 2연패했다.
밴헤켄 공략에 성공하며 승리할 수 있었다. 밴헤켄은 7이닝 10피안타(2피홈런) 3볼넷 3탈삼진 8실점(7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투구수는 109개.
두산을 상대로도 나쁘지 않았다. 밴헤켄은 지난 시즌 두산에 맞서 5경기에 출전해 1승2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했다. 지난 5월21일 두산전서는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2자책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두산 타자들은 2일 경기에서 지난번 패배를 설욕했다. 승부처에서 과감한 공격을 한 것이 적중했다. 초구를 공략해 이날 경기에서 뽑아낸 8점 중 7점을 뽑아냈다.
2회와 3회 나온 홈런 윤석민과 민병헌의 투런 홈런 모두 초구를 공략해 나온 것이었다. 윤석민은 시속 131km짜리 체인지업, 민병헌은 142km짜리 직구를 받아쳐 홈런으로 연결했다.
오재원은 4-2로 앞선 3회 1사 1,3루에서 초구를 노려쳐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3루타를 쳐냈다. 김재호 역시 5회 2사 3루에서 밴헤켄의 1구를 받아쳐 4점에서 5점 차로 벌리는 소중한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두산 타자들의 적극적인 공략에 당한 밴헤켄은 올 시즌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두산의 완벽한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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