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콜로라도 덴버) 김재호 특파원] 총체적 부실이었다. 대체 선발은 흔들리기에 바빴고, 타선은 무기력했다. 3일(한국시간) 다저스의 패배는 예고된 붕괴였다.
다저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시리즈 3차전에서 2-7로 패했다. 선발 맷 맥길이 홈런 4개, 볼넷 9개를 내주며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그렇다고 모든 책임을 선발에게만 돌릴 수는 없는 법. 전날까지 뉴멕시코주 앨버키키에서 구단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 있었던 그는 급하게 덴버로 와 선발 등판했다. 6이닝까지 던진 것이 오히려 기적일 정도였다.
그뿐만이 아니다. 대체 선발에게 6이닝까지 맡겨야 할 정도로 약해진 불펜, 날이 갈수록 늘어나는 부상자와 허약한 타선 등 다저스가 이번 시즌 안고 있는 문제들이 총체적으로 작용했다. 다저스에게 이번 원정은 악몽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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