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전성민 기자] 117구 대 122개.
윤희상(SK 와이번스)과 다나 이브랜드(한화 이글스)가 8회까지 혼신의 힘을 다한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이브랜드는 8일 문학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투수로 나서 8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두 팀 모두 불펜이 안정되게 돌아가지 않는 가운데 선발 투수들이 이닝을 길게 끌고 나갔다.
지난 4월26일 SK전에 선발로 나서 6이닝 1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한 이브랜드는 두 번째 경기에서도 호투를 했다.
출발은 이브랜드가 앞섰다. 이브랜드는 1,2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1번부터 5번까지 5연속 땅볼로 아웃시켰다.
3회 1사 후 김성현에게 볼넷을 내주며 첫 출루를 허용했지만 박경환을 삼진, 김강민을 1루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를 맞지 않았다.
하지만 4회가 아쉬웠다. 2사 후 이재원에게 첫 안타를 내주며 흔들렸다. 이어 김상현에게 2루타, 조성우에게 2타점 적시타, 박진만에게 2루타를 내주며 순식간에 3점을 내줬다.
하지만 이후 이브랜드는 조금씩 페이스를 찾아갔다. 5회 1사 후 김강민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포수 박노민이 도루를 잡아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6회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이브랜드는 7회를 삼자범퇴 8회 1사 후 안타를 내줬지만 실점을 하지 않았다.
SK가 4회 3점을 내자 윤희상은 힘을 냈다. 6,7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냈고 8회에도 선두
두 선수는 비록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지만 앞으로를 기대하게 하는 투구를 했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두 선수의 팽팽한 투수전을 숨죽여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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