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신’ 김성근, 닥공 전북에 프로의식 심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일 기자] ‘야구의 신’ 김성근 감독이 축구선수들을 만났다.
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단장 이철근)이 13일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강당에서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을 초청해 ‘일구이무(一球二無)! 다음이란 없다’란 주제로 특강을 들었다. 김성근 감독은 철저한 프로정신을 바탕으로 약팀을 강팀의 반열에 올려놓는 승부사이자 ‘야구의 신’으로 불리는 명장이다.

이번 강연에서 김성근 감독은 “야구와 축구는 종목은 다르지만, 프로라는 것은 같다. 프로란 무엇인지 승부의 세계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는지 같이 이야기 해보자”며 강의를 시작했다.
김 감독은 “프로는 이기는 것이 기본원칙이다. 이기는 걸 목표로 해야 하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항상 준비된 자세로 훈련에 임해야 한다”면서 “훈련이라는 것은 힘들지만 최고를 꿈꾸는 자신의 이상을 위해 간절함을 가지고 싸워 극복해야 한다”며 프로정신을 강조했다.
이어 “선수도 사람이다. 실수는 할 수 있다. 하지만 포기하는 순간 그것은 실패가 된다”면서 “실수한 것에 대해 고민하고 연습해서 다시는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노력해야한다. 그리고 절대 포기하면 안 된다”는 것을 강조했다. 또 “프로축구 선수라면 24시간 축구에 빠져 있어야 한다. 생활 속에서 항상 자신의 단점을 극복하기위한 배움을 멈추지 말라”며 끊임없는 노력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김성근 감독은 “승부의 세계에서 승리하는 사람은 당연한 것을 확실히 하는 사람이다”면서 “일구이무(준비하는 자의 마음자세)”를 강조했다.
강의를 들은 송제헌은 “훌륭한 말씀을 많이 들었다. 내 자신을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더 큰 목표를 가지고 운동에 전념하겠다”고 말했으며 신인 권경원 역시 “어떠한 변명도 핑계도 통하지 않는 것이 프로라는 말이 인상 깊었다”면서 “강의를 듣는 동안 소름이 돋았다. 마음을 다잡고 프로다운 프로가 되기 위해 뛰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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