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뉴욕 브롱크스) 김재호 특파원] 짧지만 굵었다. 로날드 벨리사리오가 결정적인 실책을 기록하며 다저스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벨리사리오는 20일(한국시간)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에서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7회 1사 1, 2루에서 오른 그는 첫 타자 버논 웰스를 상대로 투수 앞 뜬공 타구를 유도했다. 타구가 약간 애매한 위치에 뜨긴 했지만, 충분히 범타로 처리할 수 있는 타구였다. 그러나 벨리사리오는 이를 어설프게 잡다 땅에 떨어뜨리고 말았다.
로날드 벨리사리오가 어설픈 수비로 팀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
기록원은 그의 플레이에 포구 에러와 송구 에러, 두 개의 에러를 부여했다. 그의 실책으로 7회 2득점하며 추격 의지를 불태웠던
벨리사리오는 다음 타자 토마스 닐을 상대로 몸에 맞는 공을 던졌다. 더 이상 통제가 안 된다고 판단한 돈 매팅리는 두 타자 만에 투수를 교체했다. 불펜을 아끼겠다는 그의 계획도 물거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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