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가 4일 휴식 동안 힘들었던 심신을 추스리고 재도약에 나선다.
20일 목동구장에서 훈련을 소화한 박병호는 “연패 후 휴식기였기에 체력은 물론 정신적인 부분까지 재정비할 수 있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넥센 히어로즈 4번타자 박병호가 연패 부담감을 떨치고 중심타자로서 재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사진=MK스포츠 DB |
박병호는 홈런에 대한 미련보다 연패를 끊지 못한 죄책감이 더 컸다. 박병호는 “(경기마다 성적이) 좋았다 나빴다 하지만 연패를 끊을 수 있었던 순간을 놓쳤던 것이 가장 아쉬웠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잠실 LG전 3-3 동점 상황이던 8회 초 1사 1,2루 찬스에서 박병호는 병살타를 기록해 결정적 득점 기회를 날렸다. 이전 3타석에서는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경기 후 (박)병호가 ‘나 때문에 졌다’라는 표정으로 처져있는 모습을 봤을 때 가슴이 아팠다”며 고개 숙인 박병호를 걱정했다.
박병호는 “중심타자로서
이어 박병호는 “연패 이후 휴식기는 나에게 도움이 됐다. 기술적인 부분을 떠나서 제일 첫 번째로 체력을 끌어 올렸다. 지금까지 해온 대로 매 경기에 최선을 다해 연패를 끊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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