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윤 기자] 아마추어 돌풍의 주인공인 성은정(안양여중 2)이 한 순간의 실수로 쿼트러플 보기를 범했지만 평정심을 잃지 않는 노련한 플레이로 상위권을 유지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성은정은 21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GC(파72·6422야드)에서 진행된 기아자동차 제27회 한국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기록했다.
아마추어 성은정이 한국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상승세가 꺾일 수 있는 실수를 저질렀음에도 피해를 최소화하는 뚝심을 선보였다. 사진=KLPGA 제공 |
2라운드 초반 성은정은 전반 3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6언더파로 올라서 오전조로 플레이를 마친 전인지(19·하이트진로)에 1타차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그러나 9번홀(파4)에서 성은정이 땅을 치고 후회할 만한 사건이 발생했다. 과감하게 시도한 티샷이 페어웨이 옆 해저드에 빠져버린 것. 전날부터 보기는 단 한 개로 막으며 이어온 상승세를 단번에 꺾어 버린 실수였다.
순식간에 멘탈이 흔들린 성은정은 드롭 후 시도한 3번째 샷마저 헤저드에 빠뜨리는 실수를 저질렀다.
결국 9번홀에서만 4타를 잃은 성은정은 힘들게 줄여온 타수를 한꺼번에 잃어버렸다.
그러나 성은정은 중학생답지 않게 흔들리지 않았다. 후반 10번홀(파4)에서 곧바로 버디를 기록해 1타를 줄인 뒤 13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낚아 1타를 더 줄였다.
심각한 하락세가 예상
한순간의 실수로 인한 멘탈 붕괴로 순위가 곤두박질 칠 것을 예상했던 성은정은 노련한 플레이로 선두권을 유지하며 우승후보로 거론되던 상승세를 유지하는 놀라운 플레이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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