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올림픽공원) 표권향 기자] “Imagine all the people living life in peace. (모든 사람이 평화롭게 살아간다고 상상해 보세요. ‘이매진(Imagine) 중에서’)”
‘피겨 여왕’ 김연아가 은반 위에서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연아는 21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스마트에어컨 올댓스케이트 2013’에서 새 갈라 프로그램 "이매진(Imagine)"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사진(올림픽공원)=김승진 기자 |
이날 가장 이목을 끈 것은 ‘이매진’이었다. ‘이매진’은 김연아가 소치 올림픽을 앞두고 새롭게 공개한 갈라 프로그램으로 팬들의 기대가 컸다. 김연아가 선택한 곡 ‘이매진’은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 존 레논이 전하는 ‘천국’을 팝가수 에이브릴 라빈이 2007년 국제엠네스티가 수단의 인권환경 개선기금 마련을 위해 발매된 컴필레이션 앨범 ‘Make some noise’에 재편곡한 곡이었다.
김연아는 "V"자가 평화를 의미한다고 전했다. 안무 하나하나에 평화의 뜻을 담고 연기를 펼친 것이다. 사진(올림픽공원)=김승진 기자 |
김연아는 공연 후 기자회견에서 “안무 중 손가락으로 ‘V’자를 그리는 것이 있다. 평소 ‘V’자에 큰 의미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런데 안무가 데이빗 윌슨이 ‘V’자가 평화를 의미한다는 것을 알려줬다”며 “사진 찍을 때만 ‘V’자를 그렸기 때무에 부끄러웠다. 그러나 ‘V’자가 가진 의미를 알리기 위해 자신 있게 내밀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아이스쇼의 특징 중 하나로 손가락 안무를 꼽았다. 김연아는 “인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손가락 안무의 뜻을 알았으면 좋겠다”며 갈라쇼의 포인트를 집어줬다.
천사를 연상하게 하는 순백의 의상에 대해 김연아는 “‘이매진’ 자체가 순수한 가사와 메시지를 담고 있
김연아는 “첫 공연을 즐겁게 마쳐 기분이 좋다. 내 연기 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멋진 무대를 보여줘서 쇼 주인으로서 감사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즐거웠던 것 같다”며 “오프닝부터 피날레, 커튼콜까지 많은 분들이 감동받고 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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