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26·LA다저스)이 샌프란시스코전에서 퀄리티스타트를 했음에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 6 2/3이닝 4볼넷 2탈삼진 8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108개, 평균자책점은 2.85를 기록했다.
앞선 두 차례 대결에서 샌프란시스코를 맞아 고전했던 류현진은 이번 대결에서도 쉽지 않은 승부를 펼쳤다. 2, 3회 투구 수 조절에 실패하면서 투구 수가 급격히 늘어났다. 타선 지원도 받지 못했다. 1회 야시엘 푸이그의 솔로 홈런 이외에는 큰 장타가 나오지 않았다. 류현진도 잘 던졌지만, 상대 선발 메디슨 범가너의 구위가 더 위력적이었다.
1회 마르코 스쿠타로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버스터 포지를 병살타로 잡으며 위기 넘겼다.
그러나 2회 첫 실점을 내줬다. 선두 타자 헌터 펜스에게 안타를 내준 뒤 파울 플라이와 땅볼로 2아웃을 만들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지만, 안드레스 토레스에게 3루 라인타고 흐르는 2루타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브랜든 벨트를 고의사구로 내보낸 그는 범가너를 1루 직선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위기는 3회에도 계속됐다. 안타 2개, 볼넷 1개를 내주며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브랜든 크로포드를 상대로 2구 만에 좌익수 뜬공을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2, 3회에만 42개의 공을 던졌다.
4회 류현진은 브랜든 벨트에게 볼넷을 내주며 또 다시 출루를 허용했지만, 범가너를 삼진, 그레고르 블랑코를 1루수 앞 땅볼로 잡으며 이닝을 마쳤다. 1회 이후 가장 적은 14개의 공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5회 다시 위기를 맞았다. 포지를 볼넷으로 내보낸 것을 시작으로 펜스, 산도발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크로포드의 타구를 직접 잡아 포수-1루수로 연결되는 병살로 처리, 위기를 넘겼다.
위기를 넘긴 류현진은 6회 하위타선을 맞아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첫 두 타자를 범타로 잡으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으나, 포지의 타구를 우익수 푸이그가 담장 앞에서 잡다 놓치면서 2사 2루의 위기를 만들었다. 결국 류현진은 마운드를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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