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25일 "쉽지 않은 환경이지만 내 모든 것을 걸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홍 감독은 이날 경기 파주 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그간 경험으로 쌓은 지식, 지혜를 활용해 몸과 마음을 대한민국 축구를 위해 불사르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홍 감독은 다음 달 20일 국내에서 개막하는 동아시아컵대회에서 대표팀 감독으로서 첫 경기를 치를 예정입니다.
홍 감독은 선수 구성과 관련해서는 원칙에 충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2009년 20세 이하 월드컵,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함께한 '홍명보의 아이들'도 대표팀에 승선하려면 검증을 먼저 거쳐야 한다고 강조
홍 감독은 "그 선수들과 3년 정도 환상적인 시간을 보낸 것은 사실이지만 과거가 미래를 보장하지는 않는다"면서 "1년 전, 1년 후 모든 것을 체크해 선수들을 평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홍 감독은 브라질 월드컵의 구체적인 목표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한국형 전술을 만들어 한국형 플레이로 이번 월드컵에 도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