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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추진’ A‘s 홈구장, 얼마나 낙후됐나 봤더니

기사입력 2013-06-27 07:16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김재호 특파원]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홈구장 이전 문제가 화제다. 신축 구장 건설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오클랜드의 홈구장은 대체 얼마나 낙후된 것일까.
추신수의 신시내티가 오클랜드와 원정 경기를 치른 26일(한국시간), 오클랜드의 홈구장 O.Co 콜리세움을 찾았다. 1966년에 개장한 이 구장은 프로미식축구(NFL) 오클랜드 레이더스와 프로축구(MLS) 산 호세 어스퀘이크, 그리고 어슬레틱스가 공동 사용하는 구장이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홈구장인 O.Co 콜리세움의 모습. 사진(美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김재호 특파원<br />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홈구장인 O.Co 콜리세움의 모습. 사진(美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에서 겸용 구장은 점점 사라지는 추세지만, 오클랜드는 여전히 겸용 구장을 사용하고 있다. 30개 구단 중 유일하다. 그러다 보니 야구에 최적화 된 구장은 아니다. 불펜도 따로 공간이 있는 것이 아니라 파울 구역에 자리하고 있다.
경기장 복도는 조명도 어두운데다 시멘트 벽으로 되어 있어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선수들을 위한 공간도 협소하다. 클럽하우스와 실내 웨이트장을 잇는 복도는 비좁고 어둡다. 그라운드로 나가는 길은 취재진과 동선이 겹친다.
콜리세움은 메이저리그 30개 구장 중 유일한 풋볼 겸용 구장이다. 사진(美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김재호 특파원<br />
콜리세움은 메이저리그 30개 구장 중 유일한 풋볼 겸용 구장이다. 사진(美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김재호 특파원
겉모습만 낡은 게 아니다. 속도 낡았다. 지난 17일에는 하수시설이 고장나면서 하수가 클럽하우스에 역류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날벼락을 맞은 선수들은 레이더스 샤워실로 대피해야 했다. 메이저리그 구장에서 벌어진 일이라고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뛰는 선수들도 유쾌할 리 없다. 시애틀 시절부터 이 구장과 인연이 있는 추신수는 “썩 좋은 경기장은 아니다. 풋볼 겸용이라 잔디도 안 좋다”고 말했다.
클럽하우스에서 실내 체력훈련실로 이어지는 복도에는 장비들이 어수선하게 놓여 있다. 사진(美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김재호 특파원<br />
클럽하우스에서 실내 체력훈련실로 이어지는 복도에는 장비들이 어수선하게 놓여 있다. 사진(美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김재호 특파원
팬들도 외면하고 있다. 이날 경기까지 이번 시즌 콜리세움을 찾은 관중은 35경기에서 총 76만 4934명. 경기 당 평균 2만 1855명으로 30개 구잔 중 25위에 해당한다. 관중석 점유율은 62.3%로 낮은 편이 아니지만, 그나마 이것도 관중석 상단을 통천으로 덮었기에 가능한 수치다.
오클랜드는 이번 시즌 텍사스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서부 지구에서 1위를 다투고 있다. 그러나 홈구장은 이 실력을 받쳐주지 못하고 있다.
관중석은 제일 위쪽을 통천으로 덮었다. 사진(美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한희재 특파원<br />
관중석은 제일 위쪽을 통천으로 덮었다. 사진(美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한희재 특파원
노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어슬레틱스는 꾸준히 지역 인근 새너제이시에 새 야구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 라이벌인 샌프란시스코가 ‘영업권 침해’를 이유로 강력하게 저항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새너제이 지역에 대한 영업권을

주장하고 있는 상태. 메이저리그 사무국도 어슬레틱스의 이전 계획을 승인하지 않으며 샌프란시스코 편을 들고 있다.
참도 못한 새너제이시 당국은 지난 19일 새 야구장 건립 방해와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을 고소했다. 어슬레틱스가 낡은 홈구장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결론은 법정에서 나게 됐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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